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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9단] 웹툰

  • 작성자 사진: 블랙툰
    블랙툰
  • 7월 31일
  • 1분 분량

추리도, 인물도, 전개도 끝까지 예측불허! 웹툰 수다9단

처음엔 그냥 가볍게 웃으려고 보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는 허당 형사들과 홍달기반장, 덕후력 만렙 정보통, 심지어 이름부터 빵터지는 사랑이까지…

이게 뭐야, 코믹 형사물이야? 싶었는데, 어느 순간, 웃음이 싸늘하게 식는다.


그리고 그때부터 진짜 시작된다.


웃음 뒤에 숨은 어둠, 장르가 갈아탈 때의 전율

수다9단은 한마디로 갭이 미친 웹툰이다.

처음엔 허술하고 우스꽝스러운 형사극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살인, 납치, 장기매매, 사이비 종교 같은 무거운 사건들이 등장하고 초반의 개그 요소는 하나둘 벗겨지며, 사람 마음 속의 추악함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더 무섭다.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연출, 말로 다 안 해줘서 더 오싹한 장면들 사건이 끝났는데 찝찝함이 남는 그 여운까지 이건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다. 사람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다.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정보통, 이름값하는 캐릭터의 반전 성장기

초반엔 그냥 별 쓸모 없는 정보만 주워오는 쫌생이 캐릭터였던 정보통.

근데 어느 순간 외모도 갑자기 잘생겨지고(!) 체력도 좋고(!) 심지어 추리력까지 미쳐 돌아가기 시작한다.

웃기려고 만든 캐릭터였던 게 나중엔 이 웹툰의 진짜 주인공이 되어버린다.


사건을 풀어가는 중심축, 홍달기 반장의 충성스러운 조수, 그리고 때로는 더 어두운 구석까지 이 인물의 성장은 수다9단이 단순한 유머물이 아닌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이라는 증거다.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 개그물과 스릴러, 양쪽 다 좋아하시는 분

  • 사건보다는 사람의 감정과 심리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찾는 분

  • 갭 모에와 캐릭터 성장을 보는 맛을 아는 독자

  • 다 보고 나면 찝찝한 여운에 멍 때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


처음엔 웃겼고, 중간엔 무서웠고 끝엔 마음이 이상해졌다.

이 웹툰은 감정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웃음과 긴장, 무기력과 분노, 공감과 두려움이 한 작품 안에서 뒤엉킨다.


단순한 개그 추리물이 아니다.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약간 수상한 웹툰이다.


수사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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