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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나: 무협 감성 더한 술사 판타지의 진수

  • 작성자 사진: 블랙툰
    블랙툰
  • 6월 26일
  • 1분 분량

요즘처럼 웹툰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어떤 작품은 처음 몇 컷만 봐도 '이건 뭔가 다르다' 는 느낌을 줍니다.

저에게 카루나가 그랬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판타지물일 줄 알았습니다.

마법이 존재하고, 괴물과 싸우는 전사들이 등장하는 그런 이야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웹툰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단순한 액션을 넘어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항마승병, '카루나'라는 이름의 무게

이야기의 중심엔 '카루나'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지옥에서 솟아오른 사악한 존재들, 이매망량들과 맞서 싸우는 항마승병 집단입니다.

여기서 '전사'는 신념과 영혼을 담은 싸움을 하는 존재들이고, 그 싸움은 단순한 육체적 전투가 아니라 삶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 속의 한 소년, 라만.

도서관 서고에서 살아가던 소년이 스스로도 몰랐던 능력을 깨우치고 '카루나'의 일원이 되어가는 여정은 마치 한 편의 성장 서사시처럼 흘러갑니다.


이 웹툰이 흡입력 있는 이유

  • 단순한 능력자물이 아니다

'아스트라'라는 설정은 일종의 초능력이지만, 이걸 다루는 방식이 굉장히 절제되어 있습니다.

마치 무협의 내공처럼, 자기 수련과 내면의 각성을 통해 힘을 얻는 과정이 중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더 진지하게 다가오고 공감하게 됩니다.


  • 묵직한 분위기, 차분한 연출

액션은 강렬하지만 과하지 않고, 감정선은 깊이 있으면서도 담백하게 흐릅니다. '소리 없는 울림'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웹툰입니다.


  • 조연도 살아 있다

라만의 친구 파사드, 도미르, 를 싫어하는 세니코 등 주변 인물들도 하나하나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배경이 아닌 관계의 무게감을 형성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라만이 처음으로 아스트라의 존재를 자각하는 순간.

거창한 연출이 없는 대신,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를 묻는 장면에서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증명하려는 몸부림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는 경험'은 언제나 찡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카루나'는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성장 서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모두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의는 힘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믿고 싶은 독자에게 이 웹툰의 진심을 건넵니다.


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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