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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줄께!: 차가운 세계, 따뜻한 판타지

  • 작성자 사진: 블랙툰
    블랙툰
  • 6월 29일
  • 1분 분량

세계가 멈췄습니다.

하늘에서 거대한 고드름이 떨어졌고, 그 틈으로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겨울은 끝나지 않았고 온 세상이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누군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웹툰 지켜줄게!는 단순한 종말물이나 괴수물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추위 속에서 더욱 뜨거워지는 '사람 사이의 온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연호수, 연찬란, 그리고 그들의 가족.

세 남매는 세상이 끝난 뒤에도 서로를 품고 지켜내며 살아갑니다.

얼어붙은 지구보다 더 차가운 현실 속에서 그들은 따뜻함을 선택합니다.


폐허 속, 인간의 온도로 피어나는 이야기

지켜줄게!는 무너진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 판타지입니다.

여기에는 통쾌한 전투도, 화려한 마법도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서로를 향한 다정함과 결연함이 중심을 이룹니다.


이 웹툰은 끝없이 이어지는 겨울이라는 배경 속에서

“어떻게 지킬 것인가”보다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그 질문이 독자의 마음을 천천히 흔들어 놓습니다.


이 웹툰이 흡입력 있는 이유

  • 종말 배경이지만, 중심은 인간입니다

괴물이 등장하고 세상이 멸망했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입니다.

위험을 피하고, 먹을 것을 구하고, 서로를 다독이며 나아가는 모습은 그 어떤 액션보다 강한 울림을 전달합니다.


  • 서정적인 연출과 분위기

한 컷 한 컷이 마치 한 장의 삽화처럼 그려집니다. 눈보라 속 희미한 빛, 찢어진 옷 너머의 온기, 색감과 연출이 이 작품의 정서를 완성합니다.


  • 느리지만 단단한 감정선

빠른 전개보다는 관계의 깊이와 정서의 변화에 집중합니다.

종말 이후의 세계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버티는 이야기. 그것이 지켜줄게!의 진짜 서사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호수가 무너진 폐허 위에서 손을 내미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손은 무기를 쥐지도 않았고, 괴물을 쓰러뜨리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가자”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손이 아니라 함께 가기 위한 손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지켜줄게!는 종말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이지만, 결국에는 살아가는 이유를 지켜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눈 덮인 지구 위에서, 누군가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

그 믿음 하나로 버텨내는 마음. 그것이 이 웹툰이 가진 가장 강한 힘입니다.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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