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도무지 그애는

  • 작성자 사진: 블랙툰
    블랙툰
  • 2025년 11월 28일
  • 1분 분량

험상궂은 인상 뒤에 숨은 소심함·상처·선의를 아주 다정하게 끌어올린 생활 드라마


작품 소개

스펙도, 체력도, 마음의 여유도 부족한 20대 후반 도무지

계속되는 아르바이트 낙방 끝에 마트 시식 알바를 시작합니다. 낯가림 심한 성격, 손목 통증 경고, 사람들의 첫인상 편견까지 하루하루가 난이도 상 그런데 묘하게도, 시끌벅적한 매대 앞에서 무지는 세상을 배우는 속도를 되찾습니다.


이야기 감상(무스포)

첫 출근은 엉망진창. 손에 힘이 잘 안 들어가고, 고객의 무심한 말 한마디가 칼처럼 스칩니다. 그래도 무지는 작은 루틴을 만듭니다. 시작 전 스트레칭, 표정 연습, 한 번 더 감사 인사. 그렇게 오늘도 간신히 버텼다가 오늘은 분명히 조금 나아졌다로 변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는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어제보다 덜 두려운 오늘이라는 걸 말입니다.


인물, 그 마음의 결

  • 도무지: 덩치와 일자 눈썹 때문에 오해받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섬세한 사람. 폐소공포증과 과거의 기억이 발목을 잡을 때도, “다시 한 번”을 선택하는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왜 좋았나

  • 노동의 디테일

매대 위치, 시식 컵 수, 재고 순환, 계산대 피크 시간 하루를 버티는 기술들이 성장을 설득합니다.


  • 편견을 다루는 방식

“착해져라”가 아니라, 관계의 학습으로 보여줍니다. 표정·말투·거리감 조절 같은 실전 스킬들이 밑줄 쫙.


  • 트라우마의 속도

폐소공포증을 극복 서사의 장식으로 쓰지 않고, 반복 훈련과 안전장치로 다룹니다. 현실적이라 좋습니다.


취향 가이드

  • 이런 분께 딱: 알바·서비스업 현실에 공감하는 독자.

  • 주의할 점: 큰 반전이나 폭발적 전개는 없습니다. 대신 작은 승리들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총평

《도무지 그애는》은 성공담이 아니라 존엄을 지키는 연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타인의 시선 앞에서 무너지지 않기까지의 거리 그 짧고도 긴 걸음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기록합니다. 거칠어 보인다고 거친 사람이 아니고, 주눅이 들었다고 약한 사람도 아니죠. 무지는 그걸 하루씩 증명합니다.


추천 ★★★★☆ (4.4/5)

퇴근 후, 따뜻한 음료와 함께 천천히 읽고 나면 내 내일도 조금 덜 무서울 거예요.


도무지 그애는

bottom of page